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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주우재, ‘확신의 올라운더’ 입증…예능→드라마 종횡무진 활약

방송인 주우재가 예능과 드라마, MC, 노래, 유튜브, 광고 등 전방위적인 활약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라운더’로 입지를 굳혔다. 2023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방송계 주우재의 꽉 찬 활약을 모아봤다.#예능 – ‘치트키’주우재는 올 한 해 KBS '홍김동전',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놀면 뭐하니', KBS joy '연애의 참견', TVING '만찢남' '마녀사냥 2023',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고정 프로그램만 7개에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독보적 캐릭터와 유쾌한 입담으로 예능인 마인드를 장착한 주우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주우재는 ‘KBS 연예대상-쇼&버라이어트 부문 우수상’, ‘MBC 연예대상-인기상과 우수상’,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올해의인기스타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드라마 – ‘감초’주우재는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꽃미모 노숙자에서 벼락부자까지 '파란만장 대환장' 인생을 사는 지현수 역을 맡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주우재 특유의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제대로 살린 연기는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며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먹방과 몸 개그, 코믹 분장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은 웃음과 재미를 전하며 드라마 속 코믹 감초의 좋은 예를 남겼다. #MC – ‘될성부른 떡잎’주우재는 지난 23일 진행된 ‘2023 KBS 연예 대상’ MC로 발탁됐다. 그동안 각종 예능과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 탄탄하게 다져 온 실력으로 주우재는 생애 첫 생방송 MC임에도 수준급 진행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주우재는 다수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순발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생방송을 이끌었다. 그는 신동엽, 조이현과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애드리브로 될성부른 MC계 떡잎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유튜브 – ‘대세’주우재는 유튜브에서 일찌감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는 구독자 100만이 넘는 메가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업로드되는 콘텐츠마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우재는 웹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슬아슬한 입담과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다운 친근한 매력으로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각종 웹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것은 물론,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유튜브계를 주름 잡았다.#광고 - '블루칩'주우재는 모델 출신다운 훈남 비주얼과 탁월한 비율에 남다른 패션 센스와 트렌드세터의 강점이 더해져 광고계에서 활약했다. 패션, 뷰티, 식품, 가전제품, 금융 등 각종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와 협업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로도 광고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호감도 상승에 기여하며 광고계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 #노래 – ‘폼 美쳤다’주우재는 올해 '홍김동전'의 프로젝트 그룹 언밸런스로 ‘NEVER’, ‘놀면 뭐하니’ 속 JS엔터 소속 그룹 원탑의 ‘세이 예스’ 두 곡의 음원을 발표하며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그룹 원탑과 함께 MBC ‘음악중심’ 무대에 진출한 주우재는 훤칠한 비주얼과 수준급 가창력, 유연한 춤선, 매력 어필 엔딩 포즈 미션을 성공하며 호응을 받았다. 또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말끔한 슈트 차림으로 깜짝 등장한 주우재가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발라드 곡을 선보여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4:22
예능

[트롯 예능 더보기] ‘미스트롯’ 후 4년…트롯 열기의 명과 암

트롯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서 주류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방송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트롯 열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질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 못했다. 대한민국에 트롯 전성기를 불러일으킨 TV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이 첫 방송된 게 2019년 2월 28일이었다. 이후 4년 만에 트롯계는 이전보다 훨씬 크게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업계가 앓고 있던 문제점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시청률 5.8%로 시작해 10회 만에 최고 시청률 18%로 종영한 ‘미스트롯’은 시즌1에만 그치지 않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미스터트롯2’까지 연이어 론칭하며 TV조선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계절마다 흐름이 바뀌는 방송가에서 트롯 열풍이 식지 않는 배경에는 ‘미스트롯’ 시리즈의 영향이 크다.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가요계의 판도는 완전히 뒤집혔다. 송가인의 “가인이어라”부터 임영웅의 “건행”까지 트롯 가수들의 말투와 인사가 유행어처럼 자리잡았고, 트롯 장르의 음악들이 실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방송사에선 연일 홈런을 치는 ‘미스트롯’의 모방 방송이 쏟아져 나왔고, 방송 출신 트롯 가수들을 섭외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극적으로 트롯의 대중화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그 이전까지 트롯은 침체기를 겪었다. 2009년 ‘사랑의 밧데리’로 ‘트롯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부상한 홍진영 이후 신예 스타가 눈에 띄지 않았다. 2000년대에 장윤정, 박상철, 박현빈 등이 이어온 트롯 스타 계보도 홍진영에서 끝나는 듯했다. 트롯 예능의 성공은 소외된 장르였던 트롯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비췄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의가 있다. 잠깐의 태풍으로 그칠 줄 알았던 트롯 열풍이 방송과 결합해 롱런 인기를 구가하면서 트롯은 젊은층까지 그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미스터트롯2’에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출연, ‘대학부 열풍’을 만들어내는 광경은 일견 1990년대 대학리그 농구 열풍까지 떠올리게 한다. 한때 트롯은 젊은 층의 외면을 받는 장르였으나 최근에는 소위 명문대 재학생들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을 하고 있다.이런 다소 가파른 성장 속에 변화가 필요한 지점도 포착된다. ‘미스트롯’ 등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존에 유명세는 타지 못해도 트롯이 좋아 행사 위주로 활동하던 무명 가수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장르가 편중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오랜 시간 트롯 가수들과 일을 해온 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1년에 한 번 있는 기회인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행사 라인업이 (트롯) 방송 출신들로 도배되다 보니 10~20년 차 가수들도 설 자리가 없다”고 털어놨다.가수 A씨는 새 기획사를 알아보다 트롯으로 전향하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트롯 가수가 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인기를 끌어올리고 행사를 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행사에서도 트롯 가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게 느껴진다”며 “행사 자체가 많이 줄어들어서 심각하게 전향을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름의 시스템을 구축해온 K팝의 다른 장르들과 달리 트롯계는 지난 몇 년간 단기간에 성장하면서 미처 체계가 잡히지 않은 지점도 있다. 때문에 행사나 공연 등의 계약에서 분란이 발생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미스터트롯’ 이후 트롯 가수를 영입했다가 이런저런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미스트롯’ 붐 이후 많은 사람이 트롯 업계에 뛰어들며 판이 커졌는데, 아직은 그 규모에 걸맞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주먹구구식 계약이나 진행 같은 것이 많이 보인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웬만하면 트롯판에서 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또 트롯 경연 출신 가수들은 종영 직후에 가장 큰 주목을 받기 때문에 ‘반짝 스타’에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화제성이 히트의 중요한 요소인 방송가의 특성상 기획사들이 아티스트를 키우기 위한 장기 투자보다 방송으로 뜨는 벼락스타 만들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판은 커졌지만 등용 기회는 더욱 좁아지는 아이러니다. 실제로 최근 방송되고 있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이전 시즌이나 다른 트롯 방송에서 경쟁을 펼치다 재도전한 가수들이 여럿 출연하고 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자칫 트롯 열풍이 방송국 속의 폭풍이 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트렌디한 트롯을 해야 하는데 (방송은) 계속 옛날 방식의 트롯을 구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트롯이 움츠러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며 “트롯 방식을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진영·권혜미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13 06:30
연예

홍현희♥제이쓴, '아내의 맛' 벼락 종영에 폭탄 발언?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종영 소식과 함께 폭탄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의 시즌1 마지막 방송에 출연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앞서 함소원-진화 부부가 출연한 일부 에피소드에서 조작 논란이 일자 '아내의 맛' 제작진은 "과장 방송을 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고, 급하게 시즌 종영을 결정했다. 녹화날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MC와 출연진들은 저마다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제이쓴-홍현희 부부는 "결혼하고 (프로그램을) 같이 시작했고 여기에 결혼 생활이 다 녹아있다. 신혼여행도 여기서 갔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여기가 친정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현희는 "시즌2에는 세 명이 될 수도 있다"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2세 계획을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아내의 맛' 마지막 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9%,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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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병규, 한 번에 올라온게 아니라 더욱 값진 타이틀롤

'3연속 흥행' '우뚝 선 주인공' 스물다섯 조병규에게 붙은 2021년 첫 수식어다. 'SKY 캐슬' 껄렁껄렁한 쌍둥이 동생부터 '스토브리그' 건들건들한 청년을 지나 '경이로운 소문'까지. 누군가는 조병규의 성공을 '벼락'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그가 지금껏 출연한 작품은 8보조출연·단역·조연 등 연기를 배울 수 있는 현장이라면 그는 가리지 않았고 그 결과 지금의 자리로 올 수 있었다. 한국형 히어로 '경이로운 소문'은 사실 모두가 기대한 작품은 아니다. 제작 단계부터 다소 유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 홍보·마케팅도 공격적이지 않았다. 극 중간 작가도 교체되며 '용두사미'라는 불명예까지 안았지만 OCN 개국 최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힘이다. 그 중심엔 조병규가 있었다. 아직 종영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얼떨떨한 조병규를 만났다. -긴 여정이 끝났다. 소감이 궁금하다. "일단 무사히 마쳐서 기쁘고 행복한 기억 갖고 갈 수 있게 해준 감독·스태프·선후배·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한 신 한 신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시즌2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다.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 시즌1에 대한 영광스럽고 좋은 기억이 있어서 시즌2로 간다면 행복한 고민으로 이어질 것 같다. 악귀를 타파하는 지점에서는 더 사이다스러운 장면을 보여줄 수 있다."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냈다. “드라마 초반 학교 폭력장면에서 사실적이지 못한 것 같아 회의적이라고 느꼈다. 누군가를 위해 소리치고 나서는 게, 대신 응징해 주는 모습이 인간 조병규에게도 많은 카타르시스를 줬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웹툰과 차이가 있나. "웹툰을 기반으로 했기에 이야기의 전체적인 서사는 정해져 있었다. 후반부에 들어 갈수록 대본을 타이트하게 받다 보니 최선의 장면을 도출하기 위해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상의 것을 뽑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원작과 차이는 웹툰 내용을 뼈대로 가져가면서 드라마의 살을 붙여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탁월했다. 만족한다.” -연기 호평이 많았다. 만족도는 높았나. "원작 속 소문은 굉장히 회의적이다.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군림하는 강자에게 항변하는게 말이 되나 싶었다. 그래서 영상화시킬 때 소문의 능력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너무 만화적으로만 표현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현실감이 없다. 그 차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싱크로율은 100%였다면 좋겠다. 소문이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시청자 여러분이 응원해 줘 확신을 갖고 연기했다." -카운터즈(유준상·염혜란·김세정)와 호흡이 돋보였다. “유준상 선배는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정말 존경한다. 선배가 출연한 공연과 드라마를 보고 자랐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연기를 할 때 허투루 준비하지 않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일을 컨트롤 해주셨다. 염혜란 선배님과 대여섯 작품을 같이 했는데 같이 호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의 교범이라 생각한다. 회의를 통해 좋은 연기의 장을 펼칠 수 있었다. 김세정은 동갑내기 친구이며 경이로운 연기자다. 다재다능 능력이 부러울 정도다. 현장에서는 좋은 에너지를 전한다. 그 친구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김세정과 관계는 어떻게 해석했나. 멜로 라인인 듯 아닌 듯 애매했다. "카운터즈와 악귀의 대결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러브 라인이 알맞은 선택일까 생각했고 조심스러웠다. 그렇다고 작품이 너무 무거우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실소를 자아내는 그 정도의 로맨스가 들어가도 됐다." -특별히 신경쓰며 연기한 부분이 있나. "평범한 고등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힘이 생겼고 시행착오도 겪고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난다. 성장을 그려냈다. 그 과정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초반에 감정 제어를 못하고 폭력적인 면도 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소문이란 인물을 사랑하게 만든다. 초반에 미성숙한 면, 과한 감정표출에 중점을 뒀다. 소문이 그렇게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응원하는 부모님이 많았다." -액션 장면이 많았다. "'독고 리와인드'때 액션신을 많이 촬영했다. 그때 그 팀과 준비를 했다. 액션 장면에서는 모두 예민해진다. 스태프와 액션팀이 준비를 잘해줘서 부담감을 덜었다." -제목이 '경이로운 소문'이다. 소문에게 가장 경이로운 점은 무엇이었나. "아픈 과거를 가진 소년이 혼자서 트라우마를 이겨낸다는 것이다. 너무 힘들어서 무너지고 주저앉을 뻔 하지만 주위의 친구·할아버지·할머니·카운터즈와 함께 극복한다. 낙천적인 성격도 한 몫 했다. 오뚜기처럼 딛고 일어서는 것이 경이롭다. 초월적인 힘보다는 딛고 일어서는 게 경이로웠다." -실제로 카운터로서 능력을 지니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나. "치유능력을 갖고 싶다. 요즘처럼 답답할 때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미약하나마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의 희망과 웃음을 전해지지 않을까," -이번 드라마가 유독 남다르게 느껴질텐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무너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후회하고 슬럼프에 빠질 때 뒤를 돌아보며 '경이로운 소문'을 떠올려 본다면 '다시 일어나라'고 내게 소리를 쳐주는 동력이 되지 안을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도를 알려준 지침 같은 작품이다." -꾸준히 작품을 해오고 있다. "작품을 한다는 건 정신적·체력적으로나 소비가 많다. 이젠 80여 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쉼 없이 일했다. 별다른 취미도 없다. 내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순간이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연기가 발현된다든가 함께 좋은 신을 만들어낼 때이다. 체력적으로 완전히 다운됐다가도 그 순간 확 충전된다. 그때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다음 작품을 하는 힘을 얻게 된다. 빠른 시일에 다음 작품 찾으려고 노력한다." -출연작이 많다. 그만큼 많은 오디션도 많았을텐데. 연기에 대한 뜻은 언제부터 품었나. “뉴질랜드에서 처음 연기 수업을 들었다. 연기를 한지 10년이다. 단 한 번도 배우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다. 끝까지 가고 싶다.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나의 길에 대해 회의를 느낀 때도 있지만 그 순간마다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끼는지 되돌아보았다. 그 때마다 한 단계 성장했다." -작품 고를 때 기준이 있나.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메시지를 담은 대본인지 또 같이 연기하는 선배가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나. "외곬 기질이 심하다. 내 생각을 밀어붙이는 경향도 있다. 배우로서 한 인물에 고착되거나 하나의 문장에 머무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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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김호중, 인기 정점에서 날벼락? 사생활 논란에 트로트업계도 '긴장'

대세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김호중이 같은 날, 사생활 이슈로 날벼락을 맞았다.박상철은 4일 상간녀와 재혼한 뒤 다시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폭행설'이 제기돼 적극 해명에 나섰다.한 매체가 "박상철이 과거 전처 A씨와 이혼하기 전에 상간년 B씨와 혼외자를 뒀으며, A씨와 이혼 후에는 B씨와 재혼했지만 다시 이혼하는 과정에서 '폭행설'로 인해 경찰서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이에 대해 박상철은 폭행설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밝혔고, 첫번째 결혼했을 당시 B씨와 불륜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특히 박상철은 최근 트로트 열풍의 수혜자로 KBS 2TV '트롯전국체전'을 필두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하고 있어서 이번 사생활 문제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 향후 활동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공교롭게 같은 날 김호중은 '전 여자친구 폭행설'이 제기돼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과거 김호중과 한 방송 프로그램에까지 함께 출연해 '양아버지'라고 불렸던 B씨가 "5년 전 김호중이 자신의 큰 딸과 교제했으나, 폭행을 가하고 떠났다"는 주장을 한 매체를 통해 제기한 것이다.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김호중 역시 타격이 적지 않다. 앞서 김호중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종영 후,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50대 스폰서 의혹, 모친 관련 가정사, 조폭 꼬리표 및 군대 관련 이슈, 독일 유학 문제 등으로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스타덤 이후 몇달 내내 주기적으로 의혹이 제기돼 스타성에 흠집이 나고 있는 데다, '원조카페'라는 곳에서 김호중의 팬미팅 날인 15일 '삭발 시위'까지 예고해 앞으로도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가시밭 길이다.김호중과 박상철은 공교롭게도 KBS2 '트롯전국체전'과 관련돼 있다. 김호중의 친척 누나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으며 박상철은 멘토 격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생활 이슈로 인해 활동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한 연예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류처럼 여겨졌던 트로트 업계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화되는 것 같다. 트로트 업계는 지역 행사는 물론 밤무대 업소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래서 구설이 잦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이어 "아이돌처럼 사생활 관리를 어릴 때부터 해왔던 스타일이 아니기에, 루머나 구설에 더 취약할 수 있어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트로트 열풍을 타고 이제 빛을 보려하는 가수들이 박상철, 김호중 이슈에 남일 같지 않게 여기며 안타까워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과거도 돌이켜 보며 리스크 관리를 하는 모양새다"라고 전했다.최주원 기자 2020.08.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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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예능' 시즌1 종영, 마지막까지 빛난 청량한 케미

'친한 예능'이 마지막까지 보장된 케미스트리로 청량한 웃음을 전했다. 2일 종영된 MBN '친한 예능' 마지막 회에는 대이작도에서 바캉스를 미리 즐기는 한국인팀 최수종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 데이아나의 마지막 여행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물따귀와 물벼락이 난무하는 바캉스 3종 대결을 펼쳤다. 특히 '뼈그맨' 김준호는 절정의 깐족력으로 상대방을 멘붕시켰다. 머리에 얹자마자 멀쩡하던 비커가 갈라질 정도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친한 예능'은 매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매력을 바탕으로 정겨운 웃음을 전파했다. 유쾌한 힐링 집약체 '친한 예능'이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 한국인팀+외국인팀 웃음 보장 특급 케미스트리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의 조합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낙엽더미에 파묻히기를 자청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만수르 최수종부터 개그본능을 폭발시킨 김준호와 이용진, 멤버 모두를 아우른 따뜻한 근심돼지 데프콘, 한국 사랑이 남다른 준한국인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순진무구한 브루노, 공식 하부남(하체 부실남)으로 거듭난 허당 로빈 데이아나까지 한 형제처럼 어우러졌다. 8번의 여행을 거치며 한층 돈독해진 멤버들의 진한 의리와 극강의 웃음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노련한 한국인팀의 찰진 예능감과 신선한 외국인팀의 허를 찌르는 솔직 입담의 조화는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 일으켰다. # 곳곳에 숨어 있는 예측불가 반전 독일인의 밥상, 하늘에서의 밥상, 해발 700m의 밥상, 폭포 밥상, 바나나 밥상, 스피드 밥상 등 여행마다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점심밥상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추리본능을 일깨웠다. 밥상 쟁취를 위해 향한 각 지역 명소들의 풍경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한편, 그 곳에서 미션을 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최고급 숙소와 평범한 숙소 속에 담긴 반전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 한국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친한 예능'은 한국을 바라보는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의 서로 다른 시선을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멤버들은 제주도에서 펼쳐진 첫 여행을 시작으로, 강원도 강릉, 전라도, 대부도, 경상남도 남해, 강원도 정선, 여수 오동도, 대이작도까지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각기 다른 시각과 생각이 관심을 높였다. '대한 가나인'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샘 오취리는 역사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매력을 느끼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나이도 국적도 다른 한국인과 외국인의 특별한 시각을 담아내며 의미와 웃음을 모두 잡은 진정한 '친한(親韓) 예능'의 진가를 발휘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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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종영 앞두고 관전 포인트 공개, "힐링 전개 펼쳐질 것"

'포레스트'가 종영을 앞두고 최종 관전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18일 KBS 2TV 수목극 '포레스트'는 "지난 방송분에서 박해진과 정영재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충돌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행보는 어떻게 될지 주목해달라"며 "마지막까지 반전 전개가 거듭될 '최종 관전 포인트' 3가지를 뽑았다"고 전했다. '포레스트'가 첫 번째로 뽑은 관전 포인트는 '박해진(강산혁)과 조보아(정영재)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였다. 박해진과 정영재는 우연히 한 지붕 두 주택 라이프에 돌입하면서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지만 같은 아픔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어느덧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잃어버린 기억과 물 트라우마라는 서로의 상처를 다독이고 격려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두 사람은 가치관 출동을 일으키며 이별을 맞이했다. '포레스트'는 "시청자들이 한마음으로 이 커플의 해피엔딩을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다시 재회할 수 있을지. 또 행복한 결말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박해진의 복수'다. 박해진은 개인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를 가진 M&A계 스타다. 그는 미령 숲 프로젝트의 성패가 달린미령119 특수구조대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특수구조대원으로 위장 취업했다. 미령 마을 곳곳에서 그는 옛 기억이 조금씩 떠올랐고 옛 미령 마을 터 담벼락에서 할머니 이름을 발견했는가 하면 산불 진화에 투입됐을 때에는 자신이 미령 산과 마을을 불태운 것 같은 기억에 '파이어 쇼크'를 경험했다. 더욱이 이도경(최정목)에게 25년 전 산불 방화에 대해 캐묻던 중 그로부터 머리를 맞고 친여동생의 기억을 선명하게 떠올렸다. 이에 박해진이 그와 그의 아들인 최장(노광식)에게 복수를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조보아의 물 트라우마 극복'이다. 조보아는 어린 시절 겪었던 가족 동반 자살 사건으로 인해 긴장되는 순간마다 급격한 공황장애가 발생했고 물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가지게 됐다. 이에 박해진은 그의 물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주고자 냇가에 데려가 물에 적응시켜주려 노력했고 조보아는 조금씩 물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하게 물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그가 박해진과 헤어진 후 스스로 물에 들어가 보려고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조보아가 물에 들어간 사연을 무엇인지. 또 마지막에는 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최종회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시청자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라스트 힐링'이 펼쳐질 것"이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을 거듭하는 폭풍 같은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포레스트'는 18·19일 오후 10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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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한끼줍쇼' 임수향, 시청률 여왕다운 극적 성공 '3회 올킬'

'한끼줍쇼' 문희경, 임수향이 청운동 한 끼에 성공했다. 임수향은 3번 출연 모두 성공하며 한 끼를 '올킬'했다.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문희경, 임수향이 밥동무로 출연해 종로구 청운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이날 규동형제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시 낭송 중인 임수향과 마주했다. 윤동주의 시를 읊던 임수향은 갑자기 힙합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내 JTBC '힙합의 민족'에서 활약한 문희경이 등장했다.지난 10월 종영한 MBN·드라맥스 드라마 '우아한 가'에 함께 출연했던 임수향과 문희경.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우아한 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한끼줍쇼'와 동시간대에 방영됐었다.이에 임수향은 "'한끼줍쇼'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을 뺏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시청률 다시 돌려드리러 왔다"며 웃었다.청운동 일대를 걷던 임수향은 "청운동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며 "드라마에서 재벌 역할 때문에 공부를 했었다"고 밝혔다. 대저택들이 모여 있는 만큼 담벼락 역시 높았고, 임수향은 "한 끼 성공의 문턱도 높은 거 아니냐"며 불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JTBC '힙합의 민족'에서 래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하며 화제를 모았던 문희경. 드라마 속에선 '사모님 전문 역할'로 악역을 주로 맡아 왔다.강호동이 '악역 연기 노하우'에 대해 묻자 문희경은 "'적당히 할까?'라는 생각으론 안 된다. 내가 최선을 다 해줘야 상대 배우도 감정 이입이 가능하다"며 "상대방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해 악쓴다"고 답했다. 이어 문희경과 임수향은 규동형제의 요청대로 즉석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네 사람은 이경규·문희경, 강호동·임수향으로 나눠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고, 먼저 문희경이 첫 띵동을 시도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주민에게 문희경은 '우아한 가', '여름아 부탁해' 등 최근 출연작들을 언급, 급기야 "제가 여름이 할머니다"라고 적극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먼저 한 끼 줄 집에 입성한 건 이경규와 문희경. 강호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단독주택 한번 가야 한다. 시청률의 여왕이 왔는데"라며 "임수향이 왜 '흥행퀸'이라고 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거듭되는 고전에 강호동은 "시청률의 여왕이 이러면 안 된다"며 낙담했고, 임수향은 "예전에 출연했을 때 7시 59분에 성공했었다. 그때 최고 시청률 찍었던 거 아시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두 사람은 골목의 마지막 집에 다다라서야 한 끼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한편, 오는 27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탤런트 함소원과 가수 이진혁이 밥동무로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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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문희경X임수향, 희비 교차 끝→청운동 한 끼 도전 성공 [종합]

'한끼줍쇼' 문희경, 임수향이 청운동 한 끼에 성공했다.20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문희경, 임수향이 밥동무로 출연해 종로구 청운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이날 규동형제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시 낭송 중인 임수향과 마주했다. 윤동주의 시를 읊던 임수향은 갑자기 힙합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내 JTBC '힙합의 민족'에서 활약한 문희경이 등장했다.지난 10월 종영한 MBN·드라맥스 드라마 '우아한 가'에 함께 출연했던 임수향과 문희경.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우아한 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한끼줍쇼'와 동시간대에 방영됐었다.이에 임수향은 "'한끼줍쇼'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을 뺏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시청률 다시 돌려드리러 왔다"며 웃었다.청운동 일대를 걷던 임수향은 "청운동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며 "드라마에서 재벌 역할 때문에 공부를 했었다"고 밝혔다. 대저택들이 모여 있는 만큼 담벼락 역시 높았고, 임수향은 "한 끼 성공의 문턱도 높은 거 아니냐"며 불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JTBC '힙합의 민족'에서 래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하며 화제를 모았던 문희경. 드라마 속에선 '사모님 전문 역할'로 악역을 주로 맡아 왔다.강호동이 '악역 연기 노하우'에 대해 묻자 문희경은 "'적당히 할까?'라는 생각으론 안 된다. 내가 최선을 다 해줘야 상대 배우도 감정 이입이 가능하다"며 "상대방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해 악쓴다"고 답했다. 이어 문희경과 임수향은 규동형제의 요청대로 즉석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네 사람은 이경규·문희경, 강호동·임수향으로 나눠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고, 먼저 문희경이 첫 띵동을 시도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주민에게 문희경은 '우아한 가', '여름아 부탁해' 등 최근 출연작들을 언급, 급기야 "제가 여름이 할머니다"라고 적극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먼저 한 끼 줄 집에 입성한 건 이경규와 문희경. 강호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단독주택 한번 가야 한다. 시청률의 여왕이 왔는데"라며 "임수향이 왜 '흥행퀸'이라고 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거듭되는 고전에 강호동은 "시청률의 여왕이 이러면 안 된다"며 낙담했고, 임수향은 "예전에 출연했을 때 7시 59분에 성공했었다. 그때 최고 시청률 찍었던 거 아시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두 사람은 골목의 마지막 집에 다다라서야 한 끼 줄 집에 입성했고, 임수향은 3회 출연 모두 한 끼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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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윤종신 '벼락치기' 발매… 윤종신 "여자친구 유주, 잘 따라와줬다"

여자친구 유주가 참여한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가 공개된다.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11월호 '벼락치기'는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한 정통 발라드다. 여자친구 메인보컬 유주가 가창에 참여했다. 올해 '월간 윤종신' 첫 객원 보컬 곡이다. 노래 속 화자는 연인으로부터 헤어짐을 통보 받고 급하게 이별을 준비한다. 막연하기만 했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마치 그것을 ‘시험’처럼 느끼고, 이별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 흡사 ‘벼락치기’ 같다고 생각한다. 이해 안 되는 것투성이지만 일단은 급히 외우고 봐야 하는 시험공부처럼 이별 또한 납득할 수 없는 것투성이지만 일단은 무조건 정리하고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윤종신은 "시험도 이별도 피할 수 없으니까 기왕이면 잘 해내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된다”며 "하지만 분명한 건 그 무수한 실패들이 나의 초석이 되어준다. 어떤 사랑은 무사히 실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말했다.윤종신이 유주에게 주문한 건 미완의 느낌이었다. 능수능란한 보컬이 아닌 불안과 떨림과 애절함이 거침없이 드러나는 보컬을 원했다. "요즘 디렉팅 할 때 테크닉은 신경 쓰지 않는다. 가수가 노래 속 화자의 감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벼락치기를 하듯이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아주 짧은 순간에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담겨야 했다. 결코 쉽지 않은 주문이었는데 유주가 정말 잘 따라와줬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벼락치기'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종영한 화제의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여보람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12월 초에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 출연하는 신예 김수현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윤종신은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성남, 김해, 인천, 서울, 대구, 울산, 여수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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